한반도 남해안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모두 8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뉴스타호를 제외한 나머지 7척이 모두 전라남도 해안에서 출항해 지역적으로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객선들의 운항정보와 선박재원을 알아보는 것은 재취항 가능성이 큰 통영-제주 항로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 부산-제주 간 뉴스타호

부산 소재 (주)엠에스페리가 지난해 2018년 12월 28일 취항시킨 신조선 카페리다. 선원 40명의 총 9997톤급 카페리로 승객 710명 정원에 화물차 70대와 승용차 100대를 동시에 싣고 운항할 수 있다. 화물적재한도는 1639톤이다. 월·수·금 오후 7시에 부산을 출항해 다음날 오전 7시 제주도에 입항하고, 화·목·토 오후 6시 30분 제주를 출항해 다음날 오전 7시 부산에 입항한다.

(주)동북아카페리에서 사명을 변경한 (주)엠에스페리는 2015년 카페리여객선 선령이 강화된 개정 해운법에 따라 기존 6626톤급 블루스타호를 2018년 7월 7일 운항 중단시키고 새롭게 취항했다. 강화된 해운법에는 여객선의 운항 제한 선령을 25년으로 하고 있다.

■ 여수-제주 골드스텔라호

전남 여수 소재 (주)한일고속이 2015년 취항한 카페리다. 여객정원 1220명, 차량정원 425대에 총1만5195톤으로, 선체 길이가 189m, 폭은 27m다. 최고 26노트의 운항속도로 5시간 정도 걸린다, 여수에서 새벽 1시 40분 출항해 제주에는 오전 7시20분 도착하고, 제주에서는 오후 4시 50분 출항, 여수에는 밤 10시쯤 도착한다. 1995년 진수한 선박으로 강화된 해운법에 따르면 내년 2020년이 운항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 고흥 녹동-제주 아리온호

전남 목포 소재 남해고속의 아리온호는 6300톤급으로 여객정원 825명, 차량정원 180대의 카페리다. 전남 고흥 녹동항에서 오전 9시 출항해 제주에는 오후 12시 40분 도착하고, 제주항에서 오후 4시 30분 출항해 녹동에는 오후 8시 10분쯤 도착한다. 남해고속은 2000년 처음으로 여수-제주 카페리를 취항한 뒤 출항지를 고흥녹동항으로 옮긴 2004년부터 남해고속카페리 7호를 취항했다. 이 선박은 퇴역하고 2018년 아리온제주를 새로이 진수해 취항시켰다.

 

■ 완도-제주

(주)한일고속은 1979년 완도-제주 항로에 첫 취항한 이래 현재 모두 3척을 하루 5회 운항하고 있다. 완도-제주행의 출항시간은 새벽 2시 30분(실버클라우드, 도착 새벽 5시 10분), 오전 8시(한일레드펄, 추자도 경유. 도착 오전 10시 30분), 오전 9시 30분(한일블루나래, 도착 오전 10시 50분), 오후 3시(한일블루나래, 도착 오후 4시 20분), 오후 4시(실버클라우드, 도착 오후 6시 40분)이다.

제주-완도행의 출항시간은 오전 7시 20분(실버클라우드, 도착 오전 9시 50분), 오후 12시(한일블루나래, 도착 오후 1시 20분), 오후 1시 45분(한일레드펄, 추자도 경유. 도착 오후 5시 45분), 오후 6시(한일블루나래, 도착 오후 7시 20분), 오후 8시 30분(실버클라우드, 도착 오후 11시 10분)이다.

2만263톤급 실버클라우드호는 여객1180명, 차량343대가 정원으로 2018년 진수됐고, 2862톤급 한일레드펄호는 여객 365명, 차량 69대가 정원으로 1995년 진수됐으며, 1605톤급 한일블루나래호는 여객282명, 차량38대가 정원으로 2007년 진수됐다.

■ 해남 우수영-추자도-제주 카페리 퀸스타2호

전남 목포 소재 (주)씨월드고속훼리가 2012년부터 취항한 노선으로 당시에는 6000톤급 초쾌속선 퀸스타호였다가, 2015년 총364톤에 여객정원 444명인 퀸스타2호를 진수 및 취항시켰다. 해남 우수영을 오후 2시 30분에 출항해 추자도를 경유한 다음 제주에는 오후 5시 30분 입항하고, 제주에서 오전 9시 30분 출항해 역시 추자도를 경유한 다음 해남 우수영에는 오후 12시 30분 입항한다.

 

■ 목포-제주 퀸메리호

해남 우수영-제주항로를 운항하는 (주)씨월드고속훼리가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은 2척의 여객선과 1척의 화물선이다. 여객선 2척 중 하나는 여객전용 프리미엄 크루즈다. 2018년 취항한 1만5000톤급 카페리 퀸메리호는 2011년부터 같은 항로를 운항한 씨스타크루즈호의 뒤를 이은 셈이다. 하지만 퀸메리호도 2000년 진수된 선박이라 향후 5년 뒤에는 퇴역해야 한다. 퀸메리의 여객정원은 1264명이고, 차량 490대까지 적재할 수 있다. 목포에서 오전 9시 출항해 오후 1시 30분 제주에 도착하고, 제주에서 오후 5시 출항해 목포항에 오후 9시 닿는다.

2015년 취항한 프리미엄크루즈여객선 산타루치노는 정원 1425명의 여객전용선이다. 총1만5180톤에 선체길이 189m로 1995년 진수한 때문에 내년이 운항 마지막 해다. 목포에서 새벽 12시30분 출발, 오전 6시 제주 도착하고, 제주에서 오후 1시 40분 출발해 목포에는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한다.

■ 기타

이밖에 전남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을 오가던 초 쾌속 카페리 오렌지호가 2010년 7월 취항하고 인기몰이를 했지만, 2015년 10월 운항을 중단한 뒤 2016년에 면허가 취소됐다. 이후 장흥군은 재취항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

인천-제주 항로는 세월호(6825t급)와 오하마나호(6322t급)가 운항했지만 청해진해운이 면허가 취소되며 현재는 5901t급 화물선 헤르메스호 1척만 인천-제주 주 3회 운항 중이다. 삼천포-제주항로도 두우해운의 카페리 제주월드호가 2012년 3월 취항했지만, 2년 뒤 발생한 사고 여파에다 강화된 안전기준에 맞지 않아 2014년 6월 결국 운항이 취소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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