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기자간담회를 할 때의 서필언 전 특보<한려투데이 사진DB>

4·3 보선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특보로 정점식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한 서필언 전 차관이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필언(63) 전 자유한국당 대표특보가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우편으로 서필언 전 특보의 탈당계가 접수됐으며, 후속절차 없이 탈당이 최종 확정됐다고 한다.

지난 4월 보선예비후보 당시 당내경선 결과에 불복해 법적투쟁을 선언했다가 정점식 당시 후보의 선거출정식에 모습을 나타내며 백의종군을 다짐한 뒤 황교안 당대표의 특보로 임명됐던 서필언 전 특보의 이번 탈당으로 지역정가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서필언 전 특보는 “지역에서 당적은 유리한 점도 있고, 불리한 점도 있다”며 “앞으로는 당적 없이 지역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필언 전 특보로서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직후 다른 당적을 갖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경남도청 산하 기구의 책임자를 제안 받았다는 설도 일부에서 나돌고 있다.

물론 도청 산하 기구의 책임자가 된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곧장 연결시킬 수는 없다. 한편으로는 내년 4월 총선에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당시 “자유한국당이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던 서필언 전 특보의 이번 탈당으로 지역정가에 ‘소용돌이’가 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지난 4월보선 당내경선에서의 어정쩡하고 우유부단한 태도로 인해 정치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를 잃었다는 분석과 함께 ‘찻잔 속 태풍’으로 평가절하 하는 여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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