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때문에 치르는 보궐선거에 또 다시 ‘돈 선거’ 시도했나?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모 유력인사가 지역신문기자를 매수하려다 선관위에 고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치 못한 초대형 파문이 터지며 투표를 코앞에 둔 4·3 통영·고성 보선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1일 소식통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측 지역 유력인사가 언론사 기자를 매수하려다가 통영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통은 이 유력인사가 해당 기자에게 금전을 건네며 “우호적인 방향으로 기사를 작성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기자는 “정당한 방법으로 선거에 이기는 대신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언론을 압박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은 지역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생각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선관위 고발사건을 접한 지역민들은 “이번 보선은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바람에 하게 된 것인데, 또 돈 선거로 여론을 호도하려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말문이 막히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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