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 앞서 지역구 내각 읍면동 주민들로부터 현안들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지며, 공약들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의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사업지로 선정된 법송산업단지에 대해 정동영 도의원은 “2023년이면 새로운 활력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국도 77호선 노선선정과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노선을 정하면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77호선은 현재 노선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의원님의 해법은?

고성~안정구간은 이미 예산까지 확보된 상태지만, 안정~노산구간은 노선확정이 늦어지며 예산확보마저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노선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근 종중과의 갈등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 제1안은 곡선도로인 데다가, 노산마을이 성안에 갇히는 꼴이 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안이다.

 

통영경제 활성화에 올인한다는 공약을 토론참여자들은 비판했다. 수 조원을 투입하고도 못한 일이라는데 의원님만의 해법은?

정부정책기조에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보면 우리의 의지대로 반영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 다만 경남도에서 하는 다양한 지역숙원사업에 관한 예산을 가져오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공약이야 하지 않더라도 어찌 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겠는가?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이해해 달라.

성동조선해양 매각 일정이 1개월 정도 연기됐다. 효과에서 다른 업종을 압도하는 조선경기의 활성화는 지역경기 부활의 지름길이다. 법송산단을 산업중심지로 만들고, 농축수산업 예산지원 확대로 부자농어촌 건설한다는 공약은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인데, 레토릭 아닌 것을 어떻게 입증하나?

도정질문에서 도지사에게 산업단지 착공을 촉구하며, SOC 활성화를 주문했었다. 도지사가 안정 산단은 정상화 토대를 마련하고 있고, 덕포 산단은 해산절차에 들어갔으며, 추진율 8%에 머물고 있는 법송 산단도 조속히 실행을 촉구하겠다고 답변했다. 2023년이면 수산식품거점단지가 또 조성될 예정이다. 구체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소형어선 개방 검사비에 대한 지원예산을 내년에 반영했고, 중단하려던 소형 농기구 구입 보조사업도 오히려 부활시키도록 했다. 도의회 6개 상임위 중에서 내년 예산이 증액된 곳은 농수산위원회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죽림신도시 시민문화교육회관은 죽림종합문화센터와 중복된다는 평가다. 어떻게 된 것인가?

시민문화교육회관이 곧 죽림종합문화센터다. 죽림지역 주민만 3만 명인데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만일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 전시공간까지 필요하다면 설계변경을 통해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있는 지도 한 번 찾아봐야 할 것이다.

 

한산대첩교 역시 혹평을 받았다. 실현가능한가?

지금까지는 도남동에서 한산도 본도로 가는 교량만 구상했기 때문에 실현이 어려웠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 한산도 주민들은 다리연결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거제에서 화도로 연결하면 690m정도가 된다. 거기에서 다시 한산도로 연결하는 것을 도서낙도개발사업에 편입해서 추진하면 500억 원 정도 예산으로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통영과 한산도는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해서 연결하면 될 것이다. 케이블카 민자 사업자가 나올 것이 분명하다.

 

임기 중에 공약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이미 성취한 공약도 제법 있다. 5개 정도는 안 될지 몰라도 나머지는 다 실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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